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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나노스가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
18일 나노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관할법원인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회사 매각공고를 내고 잠재적 투자자를 상대로 다음달 17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인수제안서 접수는 오는 9월7일까지다.
2012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나노스는 광학필터 및 홀센서(손떨림 방지 센서) 제조업체다. 2004년 삼성전기 비디오카세트리코더(VCR) 헤드 부문에서 분사해 종업원지주회사로 설립됐다. 특히 고화소용 카메라의 왜곡을 바로잡는 핵심 기술인 ‘블루필터’를 국산화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나노스의 주력 생산품인 블루필터보다 필름필터를 사용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시리즈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이 슬림화된 것이 원인이었다. 결국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4월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IB업계는 이 회사가 일시 岵막?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수전에 뛰어드는 국내외 투자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유일의 홀센서 생산업체일 정도로 스마트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나노스는 광학필터 생산 부문에서는 국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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