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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광고대행업체 에코마케팅이 내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광고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공모자금으로 우수 인재 영입 등 광고서비스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에코마케팅은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소비자를 겨냥한 광고를 서비스해주는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삼성화재 지마켓 넥슨 설화수 넷마블 한빛소프트 설화수 등 70여곳의 퍼포먼스 마케팅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퍼포먼스 마케팅은 해당 정보를 필요로 하는 특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선택적으로 노출하기 때문에 광고주, 고객, 마케팅업체 모두에게 유익한 방식"이라며 "이 때문에 에코마케팅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이고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우수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모주식 수는 총 11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2만7000~3만1000원으로 총 297억~34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813만3000주다. 최대주주는 김철웅 사장으로 총 5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상장 후 6개월 동안 보호예수로 묶인다.
에코마케팅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9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02억원, 순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중국직원을 처음 채용한 데 이어 현재 12명으로 늘렸고 연말까지 3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라며 "급성장하는 중국 광고시장에서 올해 연매출의 20%까지 매출을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광고업종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거나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코마케팅은 오는 26~27일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내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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