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는 1976년부터 계간 문예지 《세계의 문학》을 냈으나 지난해 겨울호를 마지막으로 폐간했다. 민음사 관계자는 19일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려면 문예지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세계의 문학》을 개편해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릿터는 ‘문학’이라는 뜻의 ‘리트러처(literature)’의 어근(lit)에 사람을 뜻하는 영어 접미사 ‘tor’을 붙인 이름으로 ‘문학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민음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서효인 시인이 릿터 편집장을 맡았다. 릿터에는 전문적인 콘텐츠보다 최대한 대중적인 내용을 담는다.
릿터가 다른 문예지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문학평론가가 잡지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파격적인 콘텐츠가 담긴 문예지를 제작하겠다는 취지다. 대다수 독자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학 脂隙?싣지 않을 방침이다. 더 유연하게 독자를 만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따로 구축하고 다양한 소통 통로를 개설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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