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정우성 '아재개그' 은근 중독성 있다"

입력 2016-07-20 09:14  


배우 이정재가 여심상륙작전을 시작했다.

이정재는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훈훈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편안한 라운지 룩과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밀리터리 룩을 넘나들며, 이정재의 부드러움과 카리스마 모두를 담았다. 특히 밀리터리 재킷을 입고 군모를 손에 쥔 커버 컷에서는 특유의 아이 같은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정재는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이야기와 새로운 소속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암살'의 염석진이 내가 지금까지 연기한 악역 중에서 최악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염석진과는 좀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 시나리오를 찾던 중에 이재한 감독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인천상륙작전'을 만나게 된 것"이라며 "상륙작전이라고 해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전쟁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첩보전의 양상을 띤 영화더라. 의외였고 신선했다"고 밝혔다.

그는 극 중 인천 방어를 총괄하는 북한군 림계진 역을 맡은 이범수에 대해선 "범수 형과는 '태양은 없다' '오! 브라더스'에 이어 이번이 세 작품째다. 형과의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 함께해서 좋았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말을 쓰는 같은 또래의 두 사람이 서로 싸워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동족상잔이라는 한국전쟁의 비극이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드러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오랜 친구 정우성과 의기투합해 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공동 설립한 이정재는 "우리가 어느덧 선배가 됐기 때문에 선배 역할을 잘하자는 게 우리의 모토다. 좋은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나 지금이나 정통 '아재개그'를 구사해온 정우성의 유머 감각에 대해선 "나는 적응이 됐기 때문에 배꼽을 잡고 웃는다. 그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정재의 화보는 21일 발행하는 하이컷 178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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