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생자치회 토론회' 열어

입력 2016-07-20 17:20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경기학생자치회 교육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경기도내 초.중.고교 학생 대표 100명이 첨석한 토론회는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학생들의 민주적 리더십 함양과 학생중심의 정책 수립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경기학생자치회 민주적 리더십 함양 교육으로 학생자치회의 역할 및 운영방향, 학생관련 정책의 모니터링 및 제안 방법, 학생자치활동 실천사례집 활용방법 등을 안내했다. 지역 학생자치회 운영 사례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의 시간도 가졌다.

2부는 학생중심의 교육정책 추진을 위한 분임 토의로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방안’, ‘학급담임제도 개선안’, ‘교육감 선거권 만 16세 조정’, ‘ 학생의 관점에서 본 학교는 민주적인가?’, ‘학생들이 원하는 문화예술교육 방향’, ‘학생들 스스로 기획 운영하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야간자율학습 폐지’등 교육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여 학생들은 '학급담임제도 개선안’에 대해 담임선택제, 무담임제, 담임연임제 등 의견을 제시했다. 담임연임제에 대해서는 순간적 행동으로 불량 학생으로 낙인 찍히는 부정적 이류를 들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날 이재정 교육감이 제안한 ‘교육감 선거권 만 16세 조정’에 대?논의도 있었다. 학생들은 ‘교육 공약이나 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을 담을 수 있다’는 찬성의견과 ‘미성숙한 학생들이 자칫 인기 공약에 투표할 위험성이 있다’는 반대의견을 제시하며 찬반 양론으로 갈렸다.

3부에서는 경기도교육청 문병선 제2부교육감과 함께 분과별 토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생 토크를 진행했다.

문 제2부교육감은 “우리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듯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원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름다움은 앎이다, 알면 깨우친다, 학생들이 알고 깨우쳐야 나아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주인의식을 갖고 말해야할 때 말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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