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연구원은 "NEW와 쇼박스는 국내 영화시장에서 매년 8~11편 수준의 한국영화 투자·배급을 진행하고 있고, 한중 공동제작 중국영화 프로젝트가 잠재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자기자본 규모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쇼박스가 지난해 '암살', '사도', '내부자들'을 성공시키면서 역대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144억원(별도기준)을 올린데 반해 NEW는 '대호'의 참패로 역사상 최악의 실적인 영업적자 6억원을 기록했다"며 "올 상반기에도 쇼박스 흥행강세, NEW의 흥행부진 기조는 지속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NEW가 내놓은 '부산행'이 올해 7~8월 유력한 천만영화로 꼽히면서 쇼박스와의 격차를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NEW의 사전제작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일반적인 천만영화 수준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한다"며 "'부산행'이 천만영화 후보로 떠오르고 있고, 올 12월 영화 '더킹'이 개봉될 것임을 감안하면 올해 NEW의 순이익은 쇼박스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NEW의 시가총액이 쇼박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 2만5000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5027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5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며 "목표 PBR 5배는 쇼박스가 지난해 중에 기록했던 PBR의 최상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행'이 예상대로 천만영화가 된다면 NEW의 국내 영화투자배급업 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에 최소 2편의 한중 공동제작 중국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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