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손 채정균 씨 등 7명에게
이 기사는 07월20일(05: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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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애경그룹 회장(80)이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지분 10만주(발행주식총수의 0.75%)를 7명의 손주들에게 증여했다. 이날 종가 6만7400원 기준으로 약 67억원어치다.
AK홀딩스는 19일 장 회장이 지난 15일자로 주식을 증여해 보유주식수가 기존 108만4198주(8.18%)에서 98만4198주(7.43%)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여 주식은 7명의 손주들이 나눠 받았다.
장 회장과 고 채몽인 애경그룹 창업주 부부 사이의 장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56)의 아들 채정균 씨(22)가 가장 많은 2만2주(지분율 0.15%)를 받았다. 딸 채문선(30)·수연(26) 씨는 각각 1만3333주씩(0.10%) 받았다.
수연 씨는 올 4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손자 선동욱 씨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 회장의 둘째이자 장녀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53)의 두 ?안리나(30)·세미(26) 씨도 1만3333주씩 나눠가졌다. 장 회장의 셋째이자 차남인 채동석 부회장(52)의 두 딸 채문경(26)·수경(24) 씨도 각각 1만3333주씩을 받았다.
이번 증여로 장 회장의 지분은 7.43%로 줄어들었지만 세 아들인 채형석(16.14%)·동석(9.34%)·승석(8.30%)에 이어 여전히 가장 많은 지분율을 유지했다. 7명의 손주들은 이번 증여로 AK홀딩스 특수관계인 주주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채형석 총괄부회장과 특수관계인의 AK홀딩스 지분은 모두 64.82%로 증여 전과 같다.
AK홀딩스는 작년 2조8071억원의 매출과 10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8900억원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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