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늘근도둑 이야기’ ‘비언소’ ‘꼬리솜 이야기’의 극작·연출가인 이상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40년 가까이 무대를 꾸며온 경험을 바탕으로 연극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았다. 창작·연출노트, 독서 메모 형식으로 연극과 배우, 연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연극은 ‘생물’이며 극작, 배우, 연출, 관객이 함께 만드는 초유기체”라는 그의 연극관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저자는 젊은 ‘연극 작가’를 위한 바람을 이렇게 압축했다. “우리가 만드는 연극은 더 멀리 보고 더 작은 소리를 듣고 더 넓은 세상을 읽어내는 그런 연극이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흔드는 바람이 될 수 있으리라.”(나의시간, 484쪽, 1만6000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