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 이종석-한효주-김의성, 선명해진 갈등..코믹+미스터리 완벽 조화

입력 2016-07-22 10:34  

W (사진=방송캡처)


‘W’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 스토리로 기대치를 한껏 드높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2회에서는 ‘웹툰 W’의 작가 오성무(김의성 분)가 자신이 창조한 웹툰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의 숨통을 끊어놓기 위해 펜을 드는 과정에서 이에 반기를 드는 강철의 살려는 의지가 팽팽하게 맞서는 내용이 그려졌다. 더불어 오성무의 딸이자 강철의 오랜 팬인 오연주(한효주 분)가 웹툰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이 같은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전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웹툰 속으로 빨려 들어가 강철을 눈앞에서 맞닥뜨린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했던 오연주는 이날 아버지 오성무의 작업실을 찾았다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결코 꿈이 아님을 확신하게 됐다. 오성무로부터 이번에야 말로 강철의 숨통을 끊어놓겠다는 엄포와 함께 “넌 왜 쓸 데 없는 일을 하고 다니냐”는 호통을 통해 강철이 살아날 수 있었던 건 자신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확인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확신은 오연주가 다시 한 번 ‘웹툰 W’ 세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 강철을 또 다시 구하게 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게 됐고, 오연주가 아버지의 강철 살해 의지를 물리치고 대신 한 행동들이 만화로 그려진 채 ‘웹툰 W’를 가득 채운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는 자신이 ‘웹툰 W’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알 수 없는 힘으로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리던 강철에게도 영향을 미치기는 마찬가지로, 포타슘과 대형 트럭을 이용해 강철의 죽음을 분명히 그려 넣은 오성무의 작업은 “당신 도대체 누구냐”며 창조자를 향해 따져 묻는 피조물 강철의 예상치 못한 질문으로 뒤바뀐 채 등장해 오싹한 기분마저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웹툰 W’ 세계 속에서 벌어진 이 같은 과정을 모두 지켜 본 오성무의 분노와 그러면서 내뱉은 “어떻게 그 놈을 그냥 둬. 내가 잡아 먹히게 생겼는데”라는 말은 창조자와 피조물 사이의 숨겨진 사연이 있음을 예감케 하는 것은 물론, 강철-오연주-오성무 세 사람 모두가 ‘웹툰 W’ 속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됐음을 유추케 하기에 ‘W’ 다음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무한으로 상승시킨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웹툰 세계를 드나드는 도킹의 법칙이 공개돼 흥미를 자극했다. ‘웹툰 W’가 연재물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한 회를 마무리 할 엔딩 장면이 등장해야만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법칙을 비롯해, 웹툰 세계 속에선 주인공 강철 위주로 시간이 흘러간다는 법칙이 이날 밝혀진 것.

이 과정에서 어떻게든 엔딩 장면을 만들기 위해 갑작스레 강철의 따귀를 때리고 입을 맞춰버리는 오연주의 ‘엔딩 키스’ 시도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 같은 오연주의 ‘엔딩 키스’에 대해 “또라이계의 최강자”라고 표현하며 오히려 호감을 보이는 강철의 모습은 톡톡 튀는 로코 감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제작사 측은 “‘W’ 2회 방송은 자신을 둘러싼 맥락 없는 의문을 반드시 풀겠다는 강철의 강력한 의지와 이를 어떻게든 꺾어버리겠다는 만화가 오성무의 결단, 만화가의 딸이면서 강철 덕후로 둘 사이의 갈등에 휩쓸린 오연주 등 이들의 각기 다른 욕망이 선명히 모습을 드러낸 한 회였다”며 “스토리의 기본 설정이 명확해진 만큼 앞으로 흡입력 넘치면서도 임팩트 강한 스토리로 채워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한편 ‘W’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