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건축가 제도는 공공건축물 및 정비사업의 계획·설계 단계에 건축전문가를 참여시켜 공공성을 높이고 선진 건축문화를 이끈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신진건축가, 중진건축가, 총괄계획가(MP)로 나눠 선정하며 올해는 총 170명이 시 공공건축가로 위촉돼 활동한다.
심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중진건축가로 활동해 왔으며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도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약하게 됐다. 심 교수는 2008년부터 서울시 건축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건축정책위원회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노들섬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바꾸거나 버려진 정릉의 버스 종점 부지를 활용해 지역주민 문화시설을 만드는 등의 작업을 해왔다. 지금은 남산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심 교수는 “공공건축가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건축 관련 프로젝트를 공공의 작업으로 현실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한 뒤 “건물에 정신을 불어넣는 것이 건축이다. 공공건축가로서 대중이 건축을 ‘건설이 아닌 문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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