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슐츠 의장이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인 데비 와서먼 슐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이 사퇴하기로 했다. 그동안 슐츠 의원은 위키리크스의 이메일 폭로 등으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편파적으로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슐츠 의원은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마치고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슐츠의 전당대회 연설도 취소됐다.
DNC의 핵심 간부들이 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2위로 탈락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상원의원의 선거운동을 훼방하려고 시도하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편을 드는 등 편파적으로 경선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이 나온 뒤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다.
샌더스 의원 측은 "DNC가 편파적으로 경선을 관리해 온 명백한 증거가 드러났다"며 슐츠의 DNC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샌더스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민 한경닷컴 인턴기자 (숙명여대 법학부 4년) _bargarag_@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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