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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현 국민연금 해외대체실장을 비롯한 국내 큰손 기관투자가 대표들이 브렉시트의 진앙지 영국 런던에 총 충돌했다. 이들은 22일 슈로더(Schroders), 헤르메스(Hermes Investment Management), L&G(Legal & General) 등 영국계 자산운용사들을 만나 브렉시트 이후 영국 및 유럽 시장의 투자 기회와 리스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근 해외대체실장으로 새로 선임된 유 실장을 비롯해 최영권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김정근 한국투자공사(KIC) 런던지사장, 정진용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 박민호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유창호 한국은행 투자운용1부장, 양태원 삼성생명 전략투자사업부 상무 등이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한·영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했다.
이들은 22일(현지시간) 런던 더 시티 길드홀(Guild Hall)에서 열리는 포럼에 한국 기관투자가를 대표해 참석해 자산운용 현황 및 전략을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과 공유한다. 이 자리에 슈로더, 헤르메스 등 10~20개 운용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 시어스 영국 투자협회 대표가 영국 운용사들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최근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 동향과 투자 기회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 및 유럽 내 투자 기회와 리스크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앤드류 베일리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 청장 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가계부채 기업부채 외화부채 등 거시경제 시스템 리스크와 핀테크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포럼에는 금융위 외에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등 국내 감독당국 관계자가 참석하며, 영국 측에서는 재무부, 건전성감독청(PRA), 금융행위감독청 관계자가 참석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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