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주주들이 신문광고낸 이유

입력 2016-07-25 15:29  



(조미현 바이오헬스부 기자) 본지 오늘자(7월25일자) A25면에 전면광고가 하나 실렸습니다. ‘21세기 바이오 대한민국! 바이로메드가 이끌어가고 있습니다.’란 제목의 광고는 바이로메드의 주주 모임인 네이버 카페 바이로메드 투자 모임 회원이 광고주입니다.

바이로메드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회사입니다. 서울대 최초 학내 벤처기업으로 현재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제를 미국에서 임상시험 3상을 하고 있습니다.

주주들은 바이로메드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이 대형 해외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회사가 임상시험 3상을 위해 잇따라 2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하면서 주가가 꺾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이로메드 측은 협상 파트너와 협상에서 우위를 잡기 위해서 유상증자를 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럼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두고 주주들은 공매도 세력의 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광고에도 공매도 세력에 경고하고, 검찰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공매도 상위 증권사에 대해서는 계좌해지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관계 당국에도 악성 공매도 세력을 척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신문광고는 카페 내 회원 2000여명 중에 25% 정도인 536명이 자발적인 성금을 내서 진행됐습니다. 모금액은 2만~5만원 사이로 총 1600만원 가량 모였다고 합니다. 소액주주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끝)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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