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민 연구원은 "중국의 화장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화장품 소비 인구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 원브랜드샵의 성장과 한국 업체들에 대한 중국 화장품사의 의존성을 고려하면 한국 생산자개발방식(ODM) 업체가 수혜를 본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의 ODM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ODM방식에 의한 제품 생산은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콜마가 취엔지엔 그룹과 맺은 연간 540억원 규모 화장품 공급 업무협약(MOU)이 하반기부터 실현되는 점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8% 늘어난 1723억원,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2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향 수출 호조세 지속과 북경콜마의 실적 점프가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생산능력(CAPA) 증설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한국콜마의 북경공장 증설이 완료되며 이전까지 처리가 지연됐던 물량에 대해 생산이 재개되고 2분기 매출증가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중국 강소성 무석지구에 제 2공장 착공을 시작하고 제약 공장도 신축 계획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축공장들이 제대로 가동하기 시작할 내년의 주당순이익(EPS)에 3286원에 목표배수(Target multiple) 4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40배라는 수준은 글로벌 동종그룹들의 호황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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