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상반기 벤처펀드 1.6兆 결성...역대 최고치 경신

입력 2016-07-26 14:29  

민간 출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70% ↑


이 기사는 07월25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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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000억원대의 신규 벤처펀드가 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벤처펀드 투자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는 총 1조6682억원 규모의 신규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6181억원) 대비 169.9% 늘어난 수치다. 벤처펀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32개) 78.1% 증가한 57개를 기록했다.

신규 벤처펀드 규모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민간 출자' 증가 덕분이다. 작년 상반기 3698억원에서 올 상반기 1조792억원으로 1년 새 7094억원 증가했다. 산업은행(1670억원), KIF(한국IT펀드, 805억원), 국민연금(870억원), 고용노동부(590억원) 등 기관들의 출자가 줄을 이었다.

특히 은행(산업은행 제외),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들의 출자가 대폭 늘었다. 작년 상반기 16억원에 불과杉?은행권 출자는 올 상반기 465억원으로 2806.3% 급증했다. 증권사 및 보험사들의 벤처펀드 출자액도 같은 기간 428.2%, 106.6% 증가했다. 일반 법인의 출자액은 1년 새 1326억원 늘었다.

하반기에도 신규 벤처펀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성장사다리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2150억원 규모의 출자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2500억원), KIF(1010억원) 등도 대규모 출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재원은 1년 새 대폭 늘어난 반면 신규 투자액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는 948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9939억원) 대비 4.5% 감소했다. 정보통신 업종 투자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정보통신 업종 투자는 작년 상반기 2633억원에서 올 상반기 2208억원으로 425억원 줄었다.

박용순 중기청 벤처투자 과장은 "하반기에도 주요 출자기관들의 출자사업과 더불어 민간 출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벤처펀드 규모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의 벤처투자 감소 폭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투자 규제 개선 및 민간출자자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개선책이 나오고 있기 대문에 하반기에는 벤처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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