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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계열회사인 삼성벤처투자에 1980억원을 출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32호)을 설립할 예정이다. 20억원은 삼성벤처투자에서 직접 출자한다.
삼성벤처투자는 1999년에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사업자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전기가 17%, 삼성증권과 삼성물산이 16.67%, 삼성SDI와 삼성전자가 16.33% 씩의 삼성벤처스 지분을 나눠서 보유하고 있다.
다른 신기술사업금융사업자들이 외부의 기관투자자(LP)로부터 자금을 출자받아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하는 것과 달리 삼성벤처투자는 주요 주주들의 자금만으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운용자금은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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