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추가완화 실망에 엔화가치 2%대 급등

입력 2016-07-29 13:46  

상장지수펀드(ETF) 매입규모를 2조7천억엔 확대하는 데 그친 일본은행의 추가완화에 대한 실망감에 엔화가치가 2% 넘게 급등하고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29일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발표 직전 달러당 105.73엔까지 치솟았다가 발표 직후 2.85% 급전직하하면서 오후 12시 48분 현재 102.71엔까지 떨어졌다.

이날 달러화 대비 엔화환율은 전날 종가에 대비해서는 2.43% 추락했다.

일본 증시도 큰 폭으로 출렁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한 직후인 오후 12시 50분께 전날보다 1.8% 빠진 16.174.35엔까지 떨어졌다.

이후 급반등하며 오후 1시 4분 현재 16,516.28까지 회복했다. 토픽스 지수도 이날 1,288.88까지 빠졌다가 15분 만에 다시 1317.55까지 올랐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본원통화 규모를 연간 80조엔 늘리는 현행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ETF 매입규모를 3조3000억엔에서 6조엔으로 2조7000억엔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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