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2016 리우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 최종평가전에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문창진(포항)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독일을 염두에 둔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신 감독은 황희찬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스웨덴 쪽이었다. 스웨덴은 전반 26분 한국의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전진 패스에 이어 켄 세마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5분 스웨덴 골키퍼 린데가 펀칭한 공을 장현수(광저우)가 잡아내는 과정에서 골키퍼 린데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장현수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문창진이 달려 들어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추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41분 경기를 뒤집었다.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방향으로 쇄도하던 문창진에게 공을 내줬고, 문창진의 왼발 슈팅이 스웨덴의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는 2-1이 됐다.
역전 골을 도운 황희찬의 발끝에서 다시 한 번 골이 만들어졌다.
후반 9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스웨덴의 골문을 가르면서 3-1이 됐다.
스웨덴은 후반 12분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앞으로 떨어지는 긴 프리킥을 야콥 라르손이 왼발로 만회 골을 만들어냈다.
3-2로 추격을 받는 후반 30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스웨덴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40여m드리블한 뒤 1대1 상황에서 슈팅까지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권창훈이 대각선 방향으로 직접 날린 슈팅도 스웨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이날 평가전은 3-2로 끝났다.
한편 스웨덴과의 평가전 이후 브라질 동부 사우바도르로 이동하는 신태용호는 다음달 4일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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