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1~5일)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성장성이 유망한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양호한 2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실적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투자는 31일 실적 증가 및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SK머티리얼즈, 한국항공우주를 꼽았다.
이 증권사는 "SK머티리얼즈는 SKC에어가스 인수에 따른 실적 인식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 정상화로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삼불화질소(NF3) 수요 증가와 중국 3D 낸드 투자계획에 기반한 NF3 시장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에 대해선 "상반기 주가 부진 이유였던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2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013억원,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95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LIG넥스원 역시 오버행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도무기 및 레이더장비 등 방산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 매력을 보유중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대한유화와 에스에프에이도 추천주로 꼽았다.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낸 대한유화에 대해선 "성수기가 도래하고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를 유지하면서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스에프에이의 경우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와 함께 장비수주 모멘텀(동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회사 SFA반도체의 실적호조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제이에스티나를, SK증권은 엔씨소프트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제이에스티나는 3월부터 면세점 판매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출시로 3분기 실적이 레벨업(한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모바일게임이 흥행할 경우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은 이밖에도 LG디스플레이(신한) 효성 화승인더(대신), 삼성전기 한화테크윈 동진쎄미켐(유안타) LG생명과학 네이버(SK)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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