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서측 제2외곽순환도로 예정…수도권 광역교통망 확보
[화성=이소은 기자] 주택 시장이 투자자 중심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30~40대 수요자들 사이에서 ‘초품아’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품아’란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의미하는 용어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있어 길을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신도시에 들어서는 단지의 경우,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분양권에는 웃돈도 높게 형성돼있다. 자녀 통학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젊은 부부들의 수요가 꾸준하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분양권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동탄 2신도시 내 초품아 단지들에는 최고 9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영천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 예미지 2차’ 전용 97㎡의 분양권에는 최고 9098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며 무봉초등학교를 품은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 리베라 2차’ 전용 59㎡의 분양권은 86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동원개발이 이달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역시 단지 안에 초등학교를 품은 단지다. 단지 내 초등학교는 2018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아파트 입주 시기인 2019년 2월에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입주민 자녀들은 단지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 바로 초등학교에 닿을 수 있다. 도보권에 중학교, 고등학교도 예정돼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 서측에는 리베라 C.C가 있고 동측으로는 상록 G.C가 펼쳐져있어 주변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단지 인근 근린공원이 예정돼 있으며 신리천을 따라 생태공원도 계획돼 있어 주거 환경의 쾌적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신리천 인근에 상업시설이 예정돼있어 중심 상업지구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바로 통하는 동탄순환대로(예정)를 이용하면 동탄1신도시의 이마트 동탄점, 삼성반도체 등 주요 시설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남동탄에 계획된 동탄호수공원도 이 도로를 이용해 닿을 수 있다.
동탄순환대로를 통해 동탄대로에 진입하면 SRT 동탄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RT 동탄역에서 수서-평택 간 고속철도를 타면 서울 수서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서측을 지나는 제2외곽순환도로(예정)를 통해 서울 수도권의 광역 교통망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도로를 통하면 김포, 인천, 안산, 파주, 이천 등으로 바로 닿을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접근성이 다소 저조했던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로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분양 관계자는 “중동탄 일대는 업무·상업 중심 지역과 분리된 완전한 주거 지역”이라며 “초·중·고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우수한 교육 환경과 리베라C.C, 상록G.C 등과 연계한 풍부한 녹지 공간이 이번 단지의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능동 644-4번지에 마련한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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