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거뒀다. 유·무선 서비스 사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가로막았다.
LG유플러스는 1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4% 감소한 1801억3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6%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조8791억원, 당기순이익은 12.8% 늘어난 1307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는 각각 1764억원, 2조7589억원이었다.
시장 기대엔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 쳤다. 비용 증가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비용은 2조6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마케팅비용은 총판매 및 광고선전비 증가 영향으로 6.5% 늘어난 506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판매수수료가 28.0% 증가했다.
2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1226만명으로 집계 틈? 이 중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가 1047만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2분기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확대와 미디어 사업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IoT는 다양한 산업과 공공 영역에서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미디어 사업에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확대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IoT와 인터넷TV(IPTV)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로 차세대 서비스에서의 1등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간 경영 목표 달성을 통한 시장신뢰 강화와 주주가체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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