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시작한 기술자문단 ‘테크노파트너십’이 대표적이다. 포스코가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는 포스텍 등 4개 기관의 박사급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은 중소기업들의 기술적 어려움을 세밀하게 듣고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울러 중소기업 특허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힘들게 갈고닦은 기술 노하우 등 지식재산이 탈취돼 어려움을 겪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성과공유제도 협력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코가 얻은 성과를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기업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품질을 향상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자금난에 처한 협력업체를 위해서는 대출 지원 펀드와 재무안정 지원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설비구매 중도금 제도를 통해서는 중소기업의 생산 및 운영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개방형 소싱제도를 운영하며 중소기업이 자사 제품을 포스코에 공급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2차 협력사에 대금을 빨리 준 1차 협력사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으로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경북 포항창조제혁신센터에서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열고 14개 벤처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투자자에게 연결해주는 한편 사업 전략을 멘토링하는 사업이다. 우수 벤처를 발굴하면서 대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창조적 혁신은 포스코의 DNA이자 경제 도약의 원천”이라며 “포스코는 유망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 경제와 융합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포스코는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16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세계 철강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포스코는 혁신 역량과 에너지 효율성 및 지배구조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100대 기업에 들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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