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올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장사들의 자기주식 취득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연초 이후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결정한 상장사는 지난달 27일까지 총 64곳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47곳)보다 36.2% 늘어난 수치다. 취득예정 금액은 총 6조3166억원으로 전년(1조8317억원) 대비 세 배 이상 규모로 불어났다.
삼성전자(5조2536억원) 삼성생명(3355억원) 현대차(1748억원) 호텔신라(1005억원) 등의 자사주 취득 규모가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29개 상장사가 총 5조86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24곳, 1조7353억원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작년 동기(23곳)보다 많은 35곳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 금액도 963억원에서 453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메디톡스(54억원) 아바텍(50억원) 국보디자인(38억원) 등이 취득금액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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