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연구원은 "7월 일본은행(BOJ) 금정위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소규모 통화확대에 그쳤으나, 엔화강세 심화와 실물지표 부진 등을 감안하면 유동성 확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역시 유동성 장세 기대감을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풍부한 세계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국면은 연장될 것으로 봤다. 재정정책 강화 및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선진국 대비 양호한 경기회복 동력(모멘텀)을 가지고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따라 신흥국의 통화가치와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203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고, 수급상 외국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계심도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확보로 시세 연속성이 담보될 수 있는 업종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업황 개선 가능성과 개별 모멘텀 감안시 기존 주도주였던 정보기술(IT) 및 소재와 산업재에 대한 자금 유입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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