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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256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C PE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2560억원 규모의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 제사호(SCPEK4호)' 등록했다.
산업은행이 이 펀드의 주요 기관투자자(LP)로 참여했으며 고용노동부 등 총 6개 국내 LP가 자금을 출자했다. SC그룹의 계열사인 핀벤처스(Finventures)도 신규 펀드에 LP로 참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SC PE는 국내 LP 중에서는 국민연금의 자금만을 받아왔는데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LP 구성을 다양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SC PE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국내에서 운용하는 누적 자금만 1조원이 넘게 됐다. 스무디킹(과일음료) 두산산업차량(지게차) 대림자동차공업(자동차 전장부품) AJ네트웍스(렌탈) 삼양패키징(플라스틱 용기) 매드포갈릭(외식전문점) 코오롱워터앤에너지(수처리) 등에 투자했다.
SC PE는 국내 투자 외에도 SC그룹이 발굴한 해외 투자 건에서도 공동으로 참여해 성과를 올려왔다. 2011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축자재회사 콘스트럭션프로덕트홀딩컴퍼니(CPC)에 투자해 연간 25%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중동 지역 화장지 제조회사인 파인하이지닉홀딩스(FHH)에 3600만달러(약4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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