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아프리카 기니에 기후기술 이전 진행

입력 2016-08-03 09:16  

정부3.0 협업에 따른 국내기술의 글로벌 진출 신호탄


왼쪽부터 기보 부산기술융합센터 이상용 지점장, 기니 국회의원 카마라 씨.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이 서아프리카에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후기술 및 녹색기술 이전·사업화 지원에 나섰다.

기보는 아프리카 기니의 전력생산 및 도로 안전 확보 등을 위해 ‘태양광 발전 기반 모듈식 LED 가로등’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상호간에 기술이전의향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 기니에서는 국회의원 겸 대통령 특별위원회 구성원인 카마라(Mr. Abdoulramane Sinkoun Camara)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사례는 정부3.0의 개방·공유·협력에 따라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KIC(Korea Innovation Center), WIPO(UN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협약을 맺고, 국내 기술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기보가 기술평가를 통해 국내기업의 기술을 발굴하고 타기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구조이다.

기보는 이외에도 WIPO와의 협약사업으로 올해 농업 및 수처리 관련 기술이전 세미나를 추진했고, 이에 따라 현재 2개 기업을 대瓚막?구체적인 진출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기보 관계자는 “본건이 해외 기후 및 녹색기술 수요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기술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협력사업의 대표 사례로 기록될 것이며, 향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보는 개도국에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UN의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에 전문기관으로서 가입절차가 진행 중이다. 향후 기술이전사업과 연계하여 국내 기술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후기술이전 활성화 전략 이행기구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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