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일상 속 金메달' 강조
[ 유정우 기자 ]
교통사고, 토네이도, 비행기 난기류, 부상, 수술, 재활, 코치의 질책, 올림픽 무대에서 감동의 순간을 전하는 선수들, 그들 곁에서 노심초사 뒷바라지하는 어머니….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가 올림픽 기간 선보인 캠페인 광고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들이 숱한 불행을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묵묵히 헌신해온 엄마의 힘이 있었다는 것이다. P&G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부터 펼쳐온 ‘생큐 맘(Thank you mom)’ 캠페인을 이어간다. 방송,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영상 채널을 통해 ‘세상의 모든 엄마는 위대하다’고 강조한다. ‘가족 애(愛)’를 내세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다.
지구촌 최대 축제이자 마케팅 격전장인 올림픽 시즌이 되면 글로벌 기업들이 갖가지 캠페인을 펼친다. 올림픽 캠페인은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유쾌함’으로 자사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림픽 캠페인의 터줏대감은 단연 코카콜라다. 1928년 암스 琉4?올림픽부터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고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인 코카콜라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댓츠골드(THATSGOLD)’ 캠페인을 한다. 일상 속 짜릿한 순간을 뜻하는 ‘골드 모멘트(gold moment)’를 주제로 한 광고 캠페인을 펼치며 소비자에게 코카콜라 골드 에디션 제품과 선물 증정권을 나눠준다.
오감을 자극하는 캠페인은 맥도날드의 ‘전매특허’다. 맥도날드는 ‘세계의 맛을 만나다’란 캠페인으로 세계 곳곳의 특색 있는 맛을 섞은 스페셜 햄버거를 선보였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 자격을 활용해 만든 ‘리우 1955버거’는 기존 1955버거에 남미를 대표하는 식재료인 할라피뇨와 양파, 매콤한 치폴레 살사소스 등을 가미해 전 세계 5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입맛’ 캠페인을 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후원하는 나이키도 ‘#한계는없다’ 캠페인을 공개했다. 올림픽 공식후원사는 아니지만 20여개 개별 종목 후원 팀과 선수들의 육성, 스틸 컷(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캠페인을 구성했다. 지난달 캠페인 영상에는 리우로 향하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육성과 스틸 컷 등을 담았다. 주축 공격수인 문창진과 권창훈을 비롯해 수문장 김동준과 수비수 최규백 등 9인의 태극 전사가 패기 넘치는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을 SNS에 공개해 축구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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