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종연횡' 본격화 될 듯
[ 김태호 /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4일 오후 4시38분
한진중공업 계열 발전 3사 패키지 인수전에 국내 사모펀드(PEF)인 IMM인베스트먼트, 키스톤PE 등 7곳이 참여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발전 3사 매각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이날 예비입찰을 한 결과 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인수전에 참여한 투자자 대다수가 재무적투자자(FI)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그룹이 보유한 대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E&S 지분이다. 대륜E&S와 한진중공업은 대륜발전 지분을 각각 29.17% 보유하고 있다. 별내에너지 지분도 각각 50%를 갖고 있다. 대륜E&S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자는 지분과 함께 한진중공업과 대륜E&S가 보유한 대륜발전 채권 약 1000억원도 함께 양도받는다. 대륜발전 지분에 대해선 한국남부발전이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다.
인수전에 FI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패키지에 포함된 대륜E&S의 매력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륜E&S는 도시가스공급 업체이기 때문에 열병합발전 업체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만 살 때보다 인수자 측에선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인수전에 참여한 FI들은 가스업체 등과 손잡고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FI들이 기업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하면 열병합발전 업체인 대륜발전 등의 실적 개선을 함께 도모할 수 있다”며 “향후 FI들이 가스업체 등과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각 측은 다음달 10일까지 입찰적격자(쇼트리스트)를 선정한 뒤 예비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26일 본입찰을 한다. 이어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10월27일까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대륜발전은 지난해 매출 2798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별내에너지는 매출 281억원과 영업손실 50억원을 올렸다. 대륜E&S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03억원, 82억원이었다.
김태호/김익환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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