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 중국 옹호…사대주의적 '사드 비판' 중단해야"

입력 2016-08-04 19:22  

정진석 새누리 원내대표


[ 김채연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는 4일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참모와 각료를 지낸 인사들이 중국 언론에 기고문 등을 통해 사드(THAAD·고고(高)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의견을 밝힌 데 대해 “국가 안보에 대해 주변국 입장을 옹호하는 사대주의적 매국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들은 (두 정부의) 10년 햇볕정책과 대북 퍼주기가 북핵 미사일을 만들 시간과 돈을 줬다고 판단한다”며 “반성과 자숙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러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노무현 정부 때의 김충환 전 청와대 비서관이 중국 인민일보에 사드 배치 반대 기고문을 게재한 것과 김대중 정부 때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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