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슈팅 만에 류승우(레버쿠젠)가 물꼬를 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8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전 1 대 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맹공을 퍼붓던 대표팀은 전반 30분 전까지 9개의 슈팅을 날릴 정도로 피지를 압도했다. 그러나 피지의 골망을 가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독일과 멕시코가 앞서 열린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면서 조별예선은 혼전이 예고된 상황. 다득점 승리가 절실한 대표팀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전반 31분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권창훈(수원)의 크로스를 받은 류승우가 가슴 트래핑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피지의 골대 오른쪽을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기다리던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류승우는 득점 세리머니도 하지 않고 경기 속개를 위해 공을 가져가려다 주심의 주의를 받기도 했다. 대량 득점에 대한 대표팀의 압박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류승우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7분엔 피지의 패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내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문창진(포항)의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신태용호는 이후에도 피지를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추가 득점은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슈팅수는 15(유효슈팅 6) 대 2(유효슈팅 1)로 큰 차이를 보였다.
후반전엔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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