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헝셩그룹, 수요예측 경쟁률 93 대 1…공모가 3600원

입력 2016-08-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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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일반 대상 청약 후 18일 상장 예정


이 기사는 08월05일(18: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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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콘텐츠 전문 기업인 헝셩그룹이 주당 공모가를 36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공모 희망범위인 3400~5300원의 하단에 가깝다.

헝셩그룹은 지난 4일까지 이틀 간 전체 공모물량의 80%인 1600만주를 배정하기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431개 기관투자자가가 몰렸다고 공시했다. 경쟁률은 93.06 대 1이다. 3400~4000원 사이에 전체 수요의 46%가 참여했다.

전체 2000만주 공모 금액은 720억원으로 정해졌다. 확보 자금은 신규 지적재산(IP) 개발과 스마트토이 생산설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8일부터 이틀 간 받는다. 전체 공모물량의 남은 20%인 400만주를 배정한다. 코스닥시장 상장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1992년 설립된 헝셩그룹은 중국 푸젠성 최대 완구·콘텐츠 전문기汰甄? 완구용 부품 생산회사로 시작해 캐릭터와 교육, 아동복, 3차원(3D) 애니메이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마스코트 제작을 맡기도 했다.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동시에 ‘재짓(Jazzit)’ 등 독자 개발 캐릭터 상품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12억원과 영업이익 392억원을 올렸다.

한국 기업과의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애니메이션 ‘점박이2’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로봇기술업체인 로보티즈, 교구업체인 모션블루, 게임개발업체인 YJM엔터테인먼트 등과 협업해 중국에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후이만킷 대표는 “헝셩그룹이 주력으로 하는 문화 및 콘텐츠 사업은 다른 사업분야 보다 성장성이 뛰어나고 이용 대상도 광범위해 미래 전망이 매우 밝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과 중국의 문화사업을 잇는 교량 역할을 담당하는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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