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10만원대 그린피로 최고급 회원제 이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가족형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리조트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6월 회원제에서 퍼블릭 골프 코스(대중제)로 전환한 제주 세인트포CC의 이성우 신임 대표(58·사진)는 이달 1일 “골프 대중화가 빨라지고 있어 그린피 할인 등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세인트포가 퍼블릭으로 전환하기 전인 4월 취임해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은 딱히 즐길 만한 게 없다는 것이 국내 골프장의 현실”이라며 “골프를 치든 못 치든 가족이 다같이 만족할 만한 테마파크형 골프리조트를 조성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36홀 골프장과 붙어 있는 230만㎡ 규모의 땅을 확보했다. 신설되는 제주 신공항과 가깝고 해수욕장과도 10분 거리밖에 안 되는 요지다. 고급 요트시설인 마리나클럽도 인근에 있다.
“고도가 해발 70m 정도밖에 안 되는 지역에 골프장이 있어 기후변화가 심하지 않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복합개발이 가능한 제주도의 마지막 터입니다. 개발 초기부터 관광지로 허가받아 외국인 투자 유치도 가능합니다.”
그는 장기프로젝트인 리모델링과 함께 이달 들어 세인트포의 새출발을 알리는 파격 서비스도 시작했다. 8월 한 달간은 18홀 그린피로 무제한 라운딩을 할 수 있는 여름휴가 이벤트와 국제항공권을 주는 홀인원 이벤트, 무료 라운딩권을 주는 세인트포존 이벤트 등 종류도 다양하다. 20만번째 방문 팀과 80만번째 고객에게는 해외골프여행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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