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이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청주시청 소속 김우진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699점을 1점 넘어선 것으로, 2위 브래디 엘리슨(690점·미국)에게 10점이나 앞섰다.
김우진은 톱시드를 배정받아 개인전 1라운드에서 64위와 겨루는 이점을 얻게 됐다.
한국은 예선 출전선수 3명이 모두 4위 안에 들어 4강까지 서로 만나지 않는 그림을 그렸지만, 전원 본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다행히 조 배정에서 서로 엇갈려 토너먼트 초기에 대진하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한편 김우진은 경기가 끝난 후 "세계신기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 기쁘지는 않다"면서 "예선전은 말 그대로 본선 대진을 정하기 위한 랭킹라운드일 뿐이다. 본선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겠다"면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져 穗諛㉯?더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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