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마라토너' 리마, 리우올림픽 개막식 최종 성화 주자로 등장

입력 2016-08-06 12:53  



'비운의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리마가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리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브라질 마라카낭 주경기장, 성화대 앞에 섰다.

리마는 계단을 올라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성화대가 솟구치며 리우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리우올림픽 최종 성화 주자로 나선 리마는 비운을 웃음으로 승화한 마라토너였다.

브라질 남자 마라톤 대표로 아테네올림픽에 나선 리마는 2004년 8월 30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을 5㎞ 앞에 두고 넘어졌다.

리마는 35㎞ 지점을 1시간50분9초에 통과했다. 2위 스테파노 발디니의 35㎞ 기록은 1시간50분37초였다.

리마는 2위와 300m 정도 간격을 유지하며 37㎞까지 선두로 달렸다. 그러나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 추종자가 주로에 뛰어들어 리마를 밀쳤다.

쓰러진 리마는 다시 일어나 달렸지만, 이미 페이스는 흐트러지고 말았다. 스테파노가 역전에 성공했고 리마는 더욱 뒤처져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마는 불운에 울지 않았다. 그를 향해 위로가 쏟아졌지만, 리마는 웃으며 결승점에 도달했다.

IOC는 리마에게 스포츠맨십을 상징하는 '피에르 드 者8E?#39; 메달을 수여했다.

한편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뉴 월드'를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대회 성화 점화자로 리마를 낙점했다.

'축구황제' 펠레, '전 테니스 세계랭킹 1위' 구스타부 쿠에르텐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상처를 미소로 달랜 리마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