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 호조…갤S7의 3배
[ 이정호 기자 ] 이동통신업체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사진)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0만원 중반대로 책정했다. 휴대폰 대리점에서 주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치면 소비자는 70만원 안팎에 갤럭시노트7을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 6일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각사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7은 64GB 한 가지 버전만 나왔는데 출고가는 부가세 포함 98만8900원이다.
공시지원금을 가장 높게 책정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이 회사는 최대 26만4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매겼다. LG유플러스의 월 1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인 ‘데이터 100’을 선택해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68만5300원까지 내려간다. 월 6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 59.9’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 15만8000원에 추가지원금을 더해 80만7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의 공시지원금 상한은 LG유플러스보다 적은 24만원대로 정해졌다. SK텔레콤은 가장 비싼 ‘band 데이터 100(10만원)’ 요금제를 사용하면 24만8000원의 지원금을 준다.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70만37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5만원대 요금제(band 데이터 51)에는 12만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추가지원금을 합치면 실구매가는 85만900원이 된다.
KT의 월 10만원대 요금제인 ‘LTE 데이터 선택 999’를 쓰면 지원금을 최대 24만7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70만4900원으로 떨어진다. 월 6만원대인 ‘LTE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를 이용하면 공시지원금 15만원과 추가지원금을 더해 81만6400원에 갤럭시노트7을 살 수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신청 수량이 상반기 큰 인기를 끈 갤럭시S7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예약판매 신청 수량이 갤럭시S7의 두세 배에 달한다”며 “삼성전자의 기존 프리미엄폰 가운데 역대급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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