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나도 드라마 주인공처럼?

입력 2016-08-08 09:59  

신촌숲 아이파크, 제이드가든 유럽풍 정원 도입 예정
경의선 숲길·와우산 등 녹지시설 인접



[ 김하나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유럽풍의 정원을 갖춘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 근교에서 관광 명소로 꼽히고 있는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아파트 조경에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제이드가든은 ‘숲 속의 작은 유럽’을 표방해 조성된 수목원이다. 영국식보더가든, 이탈리아가든, 코티지가든, 로도덴드론가든 등 26개의 테마정원과 만병초류·단풍나무류·붓꽃류·블루베리 등 3000여종의 식물이 식재됐다.

아름다운 조경과 풍경 덕분에 각종 드라마와 영화촬영장소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2013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여주인공인 오영(송혜교 분)의 저택으로 주요 배경이 됐다. 저택의 배경이된 장소는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건축양식을 빌려 지은 방문센터다. 최근에도 가족, 연인들의 단골 기념촬영장소지이기도 하다.

제이든가든은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에 짓는 ‘신촌숲 아이파크’ 조경에 참여한다. 입주 후에는 단지 내 정원 강좌를 개설해 정원에 대한 이해와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경의선 숲길과 마주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와우산, 노고산 등과 가까이 있다 보니 입주민들이 단지 안팎에서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단지 조경에 신경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바로 앞에 경의선 폐철로 부지를 공원으로 꾸민 6.3㎞ 길이(홍제천~용산문화체육센터)의 경의선 숲길(신수동 구간)이 있다. 와우산, 와우공원, 노고산, 노고산동체육공원 등도 가까운 숲세권 단지라는 평가다.

신촌숲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이며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 178가구 △84㎡ 352가구 △111㎡ 36가구 △137㎡ 2가구 등 총 568가구 일반분양 물량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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