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시된 카나브암로디핀복합제 듀카브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인 피마살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단일 항고혈압제로 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개발됐으며, 한 알에 두 가지 성분을 담고 있어 환자의 순응도 또한 개선했다.
이로써 카나브는 2013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이후 두번째 복합제를 출시하게 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 항고혈압 시장은 약 1조4000억원 규모며, 이 중 CCB복합제 시장은 3800억원 규모로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듀카브 개발을 위해 용량설정을 위한 2상 시험, 유효성과 안전성 확증을 위한 3상
시험을 완료했다. 특히 전국 2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3상 시험에서 듀카브는 단일제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수축기혈압 감소 효과를 보였다. 혈압조절율도 약 50%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홍 사장은 "듀카브는 임상적으로 입증된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나갈 것"이라며 "듀카브를 시작으로 카나브패밀리의 순차적 발매를 통해 국내외에서 상업적 성과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와 고지혈증치료제(로수바스타틴) 복합제도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나브 단일제, 카나브-이뇨복합제, 카나브-암로디핀복합제, 그리고 카나브-스타틴 복합제 등 '카나브 패밀리'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현재 3제 복합제(피마살탄 +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회사 측은 '카나브 패밀리' 출시가 완료되면 국내외에서 매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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