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사장, 11일 소환

입력 2016-08-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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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과 인증서 조작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61·사진)이 오는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11일 오전 10시 타머 사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타머 사장은 2012년부터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의 국내 수입·판매를 총괄하고 있다. 검찰은 같은 회사의 인증담당 이사 윤모씨(52)를 지난달 12일 재판에 넘기며 타머 사장을 공범으로 지목했었다.

검찰은 타머 회장이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7세대 골프 1.4TSI를 불법 판매하는데 깊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2015년 3월부터 1500여대가 판매됐다.

또 EA189 디젤 엔진을 장착한 유로5 차량의 배출가스 시스템 조작, 배출가스·소음·연비시험성적서 위조 등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타머 회장을 상대로 소프트웨어 교체를 보고받고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이 과정에서 독일 본사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부는 폭스바겐 32개 차종 8만3000대에 대해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중 배출가스 성적서를 위조한 24?차종 5만7000대에 대해선 과징금 178억원을 부과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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