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CJ오쇼핑은 리우올림픽을 겨냥한 심야시간 생방송 프로그램 ‘파이팅 코리아’를 편성했다.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새벽 4~6시에 생방송을 진행해 채널을 돌리는 소비자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튜디오를 올림픽 경기장처럼 꾸미고 쇼호스트가 스포츠 캐스터 복장을 입고 경기를 중계하듯 판매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경기가 끝난 뒤 다음 경기까지 대기시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라며 “스포츠 주 시청자인 남성 전용 상품을 대거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멕시코와의 축구 예선전이 펼쳐지는 11일 새벽 1~6시에는 패션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여성 구스다운(8만9000원), 송치 샌들(5만9000원), 소가죽 토트백(15만8000원) 등 패션·레포츠 의류 역시즌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해당 시간 구매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휴가비를 환급해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양궁 경기가 열리는 12~13일과 여자 펜싱 경기가 예정돼 있는 14일 새벽에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소개한다. 추석 연휴 때 갈 수 있는 다낭, 코타키나발루, 괌 등 대표적인 휴양지 관광상 걋?판매한다. 극성수기가 지난 시기인 만큼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을 기원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 중 TV홈쇼핑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파이팅 코리아! 골드바를 잡아라’ 이벤트도 연다. 21일까지 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120명을 추첨해 총 1억원 상당의 순금 골드바(11.25g)를 증정한다.
CJ오쇼핑 편성 담당자는 “8월에는 리우올림픽 때문에 심야 주문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관심이 많은 주력 종목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남성 고객을 위한 디지털 가전과 역시즌 의류 등을 지속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원한 여름용 상품도 있다. CJ오쇼핑은 에어컨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에어 서큘레이터’와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좋은 ‘냉풍기’를 확대 편성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보국전자의 ‘보국 에어쿨러’는 올해 다섯 번 방송해 모두 목표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더위를 잡기 위한 상품을 계속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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