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히는 맛…여름을 빛내는 멋

입력 2016-08-09 16:31  

아이스크림·주류 등 신제품 풍성…유통가는 해외 패션대전


[ 강영연 기자 ]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가만 있어도 줄줄 땀이 흐를 정도의 폭염이 밤낮으로 이어지면서 입맛은 떨어지고 불쾌지수는 높아만 간다.

업체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더위를 식혀 줄 만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더위를 잊고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름의 맛과 멋을 담은 제품들이다.

◆맥주에서 아이스크림까지…무더위 식혀 줄 ‘여름의 맛’

무더위 속 맥주 한 잔은 스트레스까지 날려 보낸다. 하이트진로는 성수기인 여름 맥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탤런트 송중기 씨를 전면에 내세워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달 서울 신촌에서 열린 ‘하이트 원샷 웨이브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대표적 여름 휴양지인 충남 대천과 부산 해운대 등에서 이벤트를 개최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북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일대에서 당일 생산한 가장 신선한 맥주를 즐기는 ‘2016 하이트 가맥축제’를 열었다.

롯데주畢?산과 바다로 떠나기 좋은 여름철을 맞아 휴대하기 편한 술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깨지기 쉬운 병에 넣어야 하는 양주와 와인은 캔으로 바꾸고 소주는 더 간편한 포장재로 바꿨다. ‘처음처럼 순한 쿨’과 ‘순하리 처음처럼’ ‘마주앙’을 파우치 제품으로 내놨다. 냉장고나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면 페트나 종이 제품보다 빨리 시원해지는 게 장점이다. 국산 와인의 대표 주자 ‘마주앙’ 파우치 제품도 나왔다. 지난해 불었던 과일맛 소주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탄산제품도 모두 페트 제품으로 출시됐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맞은 아이스크림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빙그레는 자사 대표 아이스크림 투게더의 소용량 신제품 ‘투게더 시그니처’를 내놨다. 출시 42년 만에 새롭게 나온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이다. 국내산 농축우유가 들어 있어 우유 맛이 진하고 풍부하다. 투게더의 대표적인 맛인 바닐라맛 출시 이후 씨솔트카라멜, 그린티라떼 등 추가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태제과는 복숭아와 포도를 그대로 넣어 만든 ‘백도바’와 ‘그레이프킹’을 내놨다. 과일 본연의 맛과 아이스바의 청량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과일 함유량이 높을 때 느껴지는 텁텁함을 잡기 위한 노력을 통해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아냈다고 해태제과는 설명했다.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용량 제품도 늘고 있다. 매일유업 커피 브랜드인 카페라떼가 용량이 300mL 넘는 대용량 커피를 출시했다. 마일드라떼·카라멜마끼아또·초콜릿라떼 3종이다.

◆무더위에도 포기할 수 없는 ‘멋’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땐 무엇보다 산뜻하게 화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헤라의 ‘UV 미스트 쿠션 롱 스테이 매트’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가볍게 화장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피부에 잘 밀착될 수 있는 파우더를 사용해 매끈하게 피부에 발리는 게 특징이다. 또 하루 종일 화장을 유지시켜주는 지속력, 피지 조절 기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롯데홈쇼핑은 올 상반기 인기 뷰티상품으로 꼽히는 ‘시크릿에이지 슈멜츠 EX 기미크림(8만9000원)’을 선보인다.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생긴 주름, 눈 밑 기미, 잡티 등을 메워줘 피부를 탄탄하게 하는 제품이다.

현대홈쇼핑은 10~13일 휴가지에서 멋을 내고 싶은 여성 소비자를 위해 해외 패션대전을 한다. 이 기간 동안 구찌,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에트로, 버버리, 발렌시아가, 생로랑 등 1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의 5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또 통기성이 좋은 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윌슨 아이스쿨링 드로즈’도 내놨다. 윌슨은 1914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포츠 브랜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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