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골드만삭스 등 카버코리아 인수자금 1485억 대출

입력 2016-08-10 11:34  

이 기사는 08월09일(06: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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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와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한국 화장품 회사 카버코리아 인수비용의 절반 정도를 대출로 마련했다.

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카버코리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회사인 코스메틱이슈어홀딩스(COSMETICS ISSUER HOLDINGS DESIGNATED ACTIVITY COMPANY)는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모두 1485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대출 유형은 모두 3종류(A, B, C facility)로 개별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기상환이 가능한 대출금 만기일은 2020년 8월8일이다.

C 유형 대출금 가운데 165억원어치는 비슷한 금액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기초자산으로 쓰였다. ABCP 발행에는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했다.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 대주주인 이상록 대표 보유 지분 40%를 28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버코리아는 1999년 이 대표가 설립한 에스테틱 화장품 제조업체다. 피부 관리실이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고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는데 2013년 TV홈쇼핑에서 소개한 A.H.C 아이 크림이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작년 매출액은 1565억원으로 2014년 499억원에서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9억원에서 483억원으로 뛰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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