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7월 29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로드쇼와 관련해 90개 한국 참여사 중 73곳(약 81%)이 '재참가를 희망한다'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류 문화 축제인 'KCON LA 2016'과 연계해 열린 이 로드쇼는 우리 스타트업·중소기업에 특화한 투자유치 행사·수출상담회를 열고, KCON을 찾은 현지 한류 팬을 대상으로 참여사의 제품·기술 전시관을 운영했다.
투자유치 행사(데모데이)에서는 스트롱 벤처스와 BAM 벤처스 등 유명 벤처 투자사가 초청돼 한국 스타트업들과 도합 1천237만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래부는 전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줄자를 만드는 참여사 '베이글랩스'는 실리콘밸리의 기업 보육 기관인 '이그나이트 XL'(Ignite XL)에서 창업공간을 제공 받고 마케팅·투자 지도를 받게 됐고, 미국 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금 138만 달러(약 15억3000만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수출상담회에서는 미국 바이어 106명과 미용·패션·IT(정보기술)·콘텐츠 등 분야의 우리 기업 사이에서 269회에 걸친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이중 화장품 제조사인 '샤인앤사인'은 10만 달러(1억1천만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제품 전시관 중에서는 '오앤영코스메틱' '샤인앤사인' '영주코스메틱' 등 미용이나 웰빙 업체들이 특히 한류 팬들의 반응이 좋았고 오앤영코스메틱은 현장에서 자사 마스크팩 5000 개를 이틀 만에 다 팔아 주목을 받았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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