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30만대 생산 공장 내년 가동
[ 강현우 기자 ] KR모터스가 중국 정부로부터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받아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R모터스는 중국 지난칭치오토바이유한회사(칭치오토바이)와의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해 중국 정부(공상행정관리국)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6월 국가안전국, 7월 투자유치국에 이어 공상국의 승인까지 받으면서 중국 사업자등록증 취득과 관련한 작업을 모두 마쳤다.
KR모터스와 칭치오토바이는 합작법인 지분을 50%씩 보유한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414억원이며 KR모터스는 207억원을 투자한다. 이 합작법인은 산둥성 지난시 하이테크기술개발구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오토바이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KR모터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합작법인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지난시 정부에서 공장 건설에 약 30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지원은 지난시 정부의 투자 유치 사례 중 오토바이 사업부문으로는 최초다. 또 최근 5년 내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KR모터스는 이번 합자법인 설립으로 중국 전역에 퍼져 있는 칭치오토바이의 2000여개 喘?졔?활용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이 생산한 오토바이를 중국 내수시장에서 판매할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성상용 KR모터스 대표(사진)는 “중국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 100만대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KR모터스는 오는 10월1일을 기일로 물적분할을 통해 오토바이 유통·판매를 담당하는 KR글로벌네트워크를 설립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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