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타머 폭스바겐코리아 총괄회장 검찰에 출석

입력 2016-08-11 09:57  

폴크스바겐의 차량 관련 각종 '위조·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총괄회장이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타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타머 회장은 2012년 12월부터 아우디·폴크스바겐 차량의 국내 수입·판매를 총괄했다. 올해 1월 폴크스바겐 관련 수사가 시작된 후 검찰에 나온 회사 최고위층 인사다.

검찰은 타머 회장을 상대로 차량 소프트웨어 교체를 보고받고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독일 본사의 역할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EA189 디젤 엔진을 장착한 유로5 차량의 배출가스 시스템 조작, 배출가스·소음·연비시험성적서 위조 등도 조사 대상이다.

타머 회장은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7세대 골프 1.4 TSI를 불법 판매하는데 깊이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배출가스 시험성적을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 등으로 AVK 인증담당 이사 윤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윤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타머 대표가 윤씨와 함께 본사 지침을 받아 배출가스 인증 조작 실무를 주도한 정황도 잡았다.

검찰은 이날 늦게까지 타머 회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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