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본사 둔 한양, 조단위 프로젝트 적극 참여
"연고기업 역할 톡톡히 할 것"
[ 김하나 기자 ] “발전 가능성이 크고 완성 단계인 청라국제도시에서 한양이 큰 역할을 할 겁니다.”(한동영 대표·사진)
한양이 인천에 본사를 둔 건설사답게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활발하게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양은 오는 19일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아파트(1534가구)를 분양한다. 14개 동, 153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이 99%를 차지한다.
한양은 또 청라국제금융단지 개발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이는 약 16만㎡ 부지에 2024년까지 10년간 총 1조20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양 등으로 구성된 청라국제금융컨소시엄이 개발을 담당한다. 2017년 준공 예정인 하나금융타운 개발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양은 청라호수공원에 랜드마크로 지어질 시티타워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청라호수공원 복합용지 3만358㎡에 453m 높이의 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모를 거쳐 오는 10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한양이 청라국제도시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인천 연고 기업이기 때문이다. 서울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로 유명한 한양은 1973년 한양주택개발이란 사명으로 출발했다. 1961년 현재 상호로 변경하고 2004년 보성그룹에 인수됐다. 모회사는 호남에 기반을 뒀지만, 한양은 인천 구월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봉규 한양 건축주택사업본부장은 “송도국제도시 하면 ‘포스코건설’을 떠올리듯이 청라국제도시 하면 ‘한양’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발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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