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시상대 오른 '남북 명사수'

입력 2016-08-11 18:0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50m 권총 동메달' 북한 김성국

"남북 하나되면 더 큰 메달"



[ 최진석 기자 ] “둘(남과 북)이 하나가 되면 더 큰 하나의 메달이 됩니다.”

올림픽 사격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진종오(37·KT·사진 왼쪽)와 함께 시상대에 오른 북한의 김성국(31·오른쪽)이 11일(한국시간) 이같이 말했다. 북한 선수가 리우올림픽에서 통일을 의미하는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국은 이날 리우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 출전해 막판까지 진종오와 메달 경쟁을 했다. 경기 중반 진종오를 앞서기도 한 그는 동메달을 땄다.

김성국은 시상식 뒤 기자회견에서 진종오와 나란히 앉았다. 그는 “첫 10발까지는 1위였는데 이후에 잘하지 못해 3위를 했다. 1위에 오르지 못한 건 아쉽다”면서도 “둘이 하나가 되면 더 큰 하나의 메달이 되는 것 아닌가. 1등과 3등이 하나의 조선에서 나오면 더 큰 메달이 된다”고 말했다. 김성국은 또 “진종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로 적수라고 생각한다”며 “진종오를 목표로 놓고 훈련해 나중에는 우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사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진종오는 “후배들에게 미안하지만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며 “은퇴하라는 건 가장 사랑하는 사격을 빼앗는 것이며, 앞으로 정정당당하게 경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