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목소리'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전이 17일부터 30일까지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예술 특별시-창원’을 선포한 창원시가 명예문화대사로 조수미씨를 위촉한 것을 기념하고, 국제무대 데뷔 3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축하하기 위해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했다.
성산아트홀 6관과 7관에서 전시되는 조수미 사진전은 지난 2012년 성산아트홀 공연사진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울산, 통영에서 펼쳐진 전국투어 공연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조수미가 초청된 국가초청 행사사진과 국내 처음 도입해 기부한 조수미 휠체어 그네 기증행사 기록사진 등 50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가 창원에서 열리는 것은 조수미와 창원시의 특별한 인연 때문. 바로 조수미의 부모 고향이 창원이다.
조수미 사진전을 주최한 신용수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진전은 조수미의 음악인생 사진과 음악스토리를 함께 전시해 세계적인 소프라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좋은 사진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해외 투어를 진행 중인 조수미씨는 “세계무대 데뷔 30주년 전국투어에 즈음해 음악으로 사회를 순화시키고 세계를 밝게, 평화를 전하는 예술인이지만 아직도 지구상에는 음악조차 사치인 곳이 많다”며 “앞으로 그런 사람들과 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는 게 세계무대 30주년을 맞는 저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전을 위해 조수미 국내투어를 5년째 촬영해 온 사진작가 최종수씨는 “무대 위 조수미씨는 열정적인 노래, 화려한 무대매너와 아름다운 의상이 돋보이는 멋진 모델”이라며 “그러나 무대 아래에서는 너무나도 소박하고 향기가 나는 진정한 프로여서 그녀의 매력을 이번 사진전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7시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신이 내린 목소리’ 세계데뷔 30주년 ‘소프라노 조수미의 리사이틀’이 유료로 진행된다. 성산아트홀 6전시관과 7전시장에서 진행 중인 사진전 전시와 공연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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