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공략하기 ⑦ '아지랑이-아지랭이' 판별법
30도를 오르내리는 막바지 무더위가 한창이다.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도심에서는 아스팔트 위로, 또는 건물들 사이로 아른아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지랑이’다. 사전에서는 ‘(주로 봄날에) 햇빛이 강하게 쬘 때 공기가 공중에서 아른아른 움직이는 현상’으로 설명한다. 이를 좀 더 과학적으로 풀면 ‘고온의 햇볕으로 지면이 뜨거워지면서 지표면 공기가 주위 공기와의 온도 차이로 위로 올라가는 현상’이다. 멀리서 볼 때 공기가 일렁이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온도에 따라 빛의 굴절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지랑이는 한자말로는 ‘야마(野馬)’라고 한다. 들판 여기저기에 흩어져 한가하게 풀을 뜯기도 하고 달려가기도 하는 야생의 말에 빗댄, 그럴싸한 표현이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말이라 하니(전관수, 《한시어사전》, 국학자료원, 2002)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써왔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일상에서 쓰는 말은 아니다. 한자어가 절대적으로 많은 우리말에서 토박이말의 위세가 한자어를 압도하고 있는, 살갑고 정겨운 말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이 말을 ‘아지랭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막바지 무더위가 한창이다.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도심에서는 아스팔트 위로, 또는 건물들 사이로 아른아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지랑이’다. 사전에서는 ‘(주로 봄날에) 햇빛이 강하게 쬘 때 공기가 공중에서 아른아른 움직이는 현상’으로 설명한다. 이를 좀 더 과학적으로 풀면 ‘고온의 햇볕으로 지면이 뜨거워지면서 지표면 공기가 주위 공기와의 온도 차이로 위로 올라가는 현상’이다. 멀리서 볼 때 공기가 일렁이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온도에 따라 빛의 굴절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지랑이는 한자말로는 ‘야마(野馬)’라고 한다. 들판 여기저기에 흩어져 한가하게 풀을 뜯기도 하고 달려가기도 하는 야생의 말에 빗댄, 그럴싸한 표현이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말이라 하니(전관수, 《한시어사전》, 국학자료원, 2002)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써왔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일상에서 쓰는 말은 아니다. 한자어가 절대적으로 많은 우리말에서 토박이말의 위세가 한자어를 압도하고 있는, 살갑고 정겨운 말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이 말을 ‘아지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