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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2일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채권 만기는 1년, 표면 금리는 연 2%다. 신용 등급 ‘A+’ 회사채 평균 금리(연 1.963%)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국내 신용 평가 회사로부터 신용 등급을 ‘A+’로 부여받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돈은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3공장 공사 대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8500억원이 투입되는 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연 18L에서 36만L로 늘어난다. 론자(26만L) 베링거인겔하임(24만L) 등 다국적 제약 회사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공사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과 3월에도 각각 400억원,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통상 45일(영업일 기준) 안에 심사 결과를 통보받는다. 예비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6개월 안에 상장해야 한다. 증권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시가총액)를 10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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