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수록 시원한' 애슬레저룩
헤지스의 테니스 공·라켓 그려넣은 '윔블던 라인' 인기
빈폴·빈폴아웃도어, 소재 차별화한 셔츠·경량 바람막이
유니클로, 골프선수 애덤 스콧과 '땀 바로 마르는 팬츠' 내놔
라푸마는 자외선 차단율 높은 고탄력 서핑용 래시가드 출시
[ 강영연 기자 ]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는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영국 ‘윔블던 챔피언십’과 공식적인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윔블던 라인을 출시했다. 공식 ‘윔블던’ 로고를 제품 측면에 넣었고, 테니스공과 라켓, 트로피 등의 패턴을 새겼다. 이상훈 LF 헤지스 남성 팀장은 “윔블던 라인은 출시한 지 두 달여 만에 대부분 물량이 판매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며 “당초 매출 목표보다 40% 이상 더 팔릴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운동으로 몸매를 가꾸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작년부터 운동복을 세련되게 연출하는 ‘애슬레저룩’이 트렌드로 자 ?잡았다.
최근에는 테니스, 자전거, 서핑 등 다양한 레포츠 분야로도 이런 트렌드가 확장되고 있다. 업체들도 다양한 레포츠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빈폴은 테니스를 콘셉트로 한 딜라이트 리넨 2.0 상품을 선보였다. 리넨 피케 티셔츠, 리넨 저지는 물론 티셔츠, 팬츠까지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내놨다. 피케 티셔츠는 벌집 모양의 균일화된 조직으로 만들어 피부가 예민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리넨 상품을 입을 수 있게 했다.
빈폴아웃도어는 자전거, 조깅 등 가벼운 야외활동에 적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경량 바람막이는 열은 방출하면서 바람과 물을 막아주는 멤브레인 필름을 사용했다. 신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효율적으로 배출해 온도를 유지해준다. 가볍기도 해 자전거, 롤러블레이드 등을 탈 때 입기 편하다. 절개를 최소화하고 배색은 단순하게 하면서 앞판에 네 개의 주머니를 달아 수납력을 높였다. 탈부착할 수 있는 모자도 달았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골프, 테니스 등을 즐기면서 입을 수 있는 스포츠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드라이 EX 폴로 셔츠는 특수한 입체 짜임 구조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고 촉감이 부드러운 드라이 EX 소재를 사용했다. 땀을 곧바로 말리는 드라이 기능을 갖춘 팬츠는 프로골퍼이자 글로벌 홍보대사인 애덤 스콧과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 드라이 EX 쇼트팬츠는 열이 발생하기 쉬운 부분엔 메시 소재를 사용해 환기성을 높였다. 땀을 빠르게 발산해 활동량이 많은 테니스웨어로도 적합하다.
유니클로 ‘에어리즘 탱크탑+E’는 기존 제품에 보습 기능을 추가해 착용감을 개선했다. 환기성이 뛰어난 메시 타입의 에어리즘을 사용한 쇼트 스커트 ‘에어리즘 UV CUT 메시 쇼트스커트’를 함께 착용하면 경쾌하고 발랄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고 유니클로는 설명했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서핑 관련 제품도 늘고 있다. 라푸마의 서핑용 래시가드 ‘프레시가드(FreshGuard)’는 고탄력 스판 소재의 래시가드로 UPF50(자외선 차단율 99%) 이상의 높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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